[월드 브리핑] 미중 정상회담 "한 달 내 합의 여부 결정"

2019-03-15     정철호

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어느 쪽으로든 3~4주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무역협상 합의와 연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신은 두 정상이 이르면 다음 달쯤 만나 무역협상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2. 영국입니다.

영국 하원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지만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하자는 안은 반대했습니다.

브렉시트 연기를 받아들일지 공은 이제 유럽연합에 넘어간 셈인데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면 브렉시트 시점은 늦춰집니다.

3. 유럽입니다.

유럽과 북미지역 안보를 담당하는 동맹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서방의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려는 중국 화웨이에 대해 안보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9개 회원국이 화웨이 문제에 대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며 5세대 네트워크 투자에 있어서 예상되는 안보문제 등의 해법을 고민한다고 전했습니다.

4. 중국입니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이 유럽연합과 고위급 전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합니다.

다음 주 예정된 시진핑 국가주석의 유럽순방에 앞선 사전답방 형식인 셈으로 사상 처음 중국을 라이벌로 규정한 유럽연합과 긴장 관계 풀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5. 중국입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에 대비해 스마트폰과 PC에 쓰일 수 있는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미 자체 운영체제를 준비했고 만약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다면 준비된 '플랜 B'를 실행할 것이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사용이 차단될 경우 독자적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6. 인도네시아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인도네시아인 여성이 안전가옥에서 당국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에 온 지 만 하루 만에 다시 행동에 제약이 가해진 셈으로 세간의 관심이 가라앉을 때까지 보호하려는 의도로 알려졌지만 이 여성을 석방하며 난감해진 말레이시아 입장을 감안한 조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7. 마지막 에콰도르입니다.

에콰도르가 '남미판 유럽연합'을 내건 남미국가연합에서 공식 탈퇴하며 수도 키토에 있는 연합건물 반환도 요청했습니다.

남미국가연합이 남미 통합을 위해 일할 조건이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 것인데 이로써 처음 12개국이었던 남미연합은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우루과이 등 5개국만 남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