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강수…폼페이오 "비핵화 협상 지속 기대"

2019-03-16     윤산

【앵커】
비핵화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북한의 반응에 미국은 일단 적극적 대응을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핵실험 재개를 고려한다는 엄포에 대해서는 핵미사일 시험 중단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앵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초강수 카드에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선희 부상의 발언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국무장관: 북한과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바람입니다]

핵미사일 실험 재개 경고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수차례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중단을)말했습니다.그것은 김위원장이 직접한 말입니다.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확실히 기대합니다]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의 당사자로 지목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억울함을 내비쳤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 주장은 부정확합니다. 의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입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북한과 우리의 반응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응하기 전에 미국 정부 내에서 더 많은 협의를 하고 싶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끝나고 보름 만에 드러난 북한의 초강수 반응에 미국은 확전을 피하며 의도를 살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완전한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 줄다리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