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수보회의 주재…"공수처 설치 시급"

2019-03-25     최진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특권층의 불법행위로 국민 분노가 높다며 공수처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버닝썬과 김학의 전 차관, 고 장자연 씨 사건 등을 거듭 겨냥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만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을 언급했습니다.

공수처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특권층 불법 행위에 대한) 권력의 비호, 은폐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매우 높습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의 시급성이 다시 확인 되었습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버닝썬과 김학의 전 차관,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재차 겨냥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법무·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이들 사건을 보고 받고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국회를 향해선 조속한 경제·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시급히 필요한 법안부터 신속히 처리해달라"며 '탄력근로제 확대적용 법안'을 예로 들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노사정이 긴 산고 끝에 양보와 타협으로 합의한 매우 뜻깊은 사례입니다. 그 성과를 살리는 것이 국회의 몫입니다.]

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법안'도 시급히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료진 안전 강화 법안, 체육계의 폭력과 성폭력 근절 법안 등도 지체없이 처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경색된 한반도 상황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최백진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