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버닝썬 이문호·애나 영장심사

2019-04-19     김대영

【앵커】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중국인 직원 애나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가수 정준영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선 집단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쳤습니다.

검은 마스크를 쓴 중국인 직원 애나도 고개를 숙인 채 법정 밖으로 나옵니다.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이문호 / 버닝썬 공동대표 : (심문에서 한 말씀, 한 말씀만 해주시죠?….)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는 두 번째입니다.

당시 법원은 범죄혐의에 다툼이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벌여 이 대표의 추가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애나 역시 마약 투약과 함께 클럽 손님들에게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쯤 결정됩니다.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선 집단 성폭행이 의심되는 정황이 나와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정 씨는 멤버들에게 "정신 들기 전에 성관계를 했어야 했는데"라는 메시지를, 한 멤버는 "수면제를 먹였다"는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제 성폭행을 추정할 수 있는 사진과 음성파일 등 10건을 분석 중입니다.

다섯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구속기소된 정준영 씨에겐 성폭행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