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보고서 의회 제출…美 정치권 술렁

2019-04-19     김정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법무부가 결국 뮬러 특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사이의 의혹을 수사한 특검의 활동을 정리한 것인데 그 내용에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열리는 청문회에 뮬러 특검의 출석까지 요구하며 공방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자】

미 법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뮬러 특검 보고서 편집본입니다.

특검이 작성한 400쪽 분량의 보고서 원본 가운데 공개할 수 없는 기밀자료 등을 수정하거나 삭제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사이에 공모 정황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윌리엄 바 / 미국 법무장관 : 러시아는 2016년 대선에 불법 개입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나 여타 미국인이 불법 활동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그동안의 의혹이 해소됐다며 반겼습니다.

[론 존슨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모든 미국인이 기뻐하고 행복해할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원을 비롯해 그 어떤 미국인도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다음 달 청문회에 뮬러 특검을 불러 의혹을 밝히겠다고 벼르는가 하면

법무장관도 출석시켜 특검 보고서 원본 공개를 다시 압박할 예정입니다.

[아담 쉬프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비서가 아닙니다. 법무장관은 미국의 최고 법 집행관으로서 미국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합니다.]

특히 보고서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의 윤곽이 드러났다며 탄핵 가능성까지 예고해

특검 보고서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