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일정으로 주말에 떠나는 유럽여행 '블라디보스톡'

2019-04-23     장효진
블라디보스토크 독수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전경. (사진=플리커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장거리 유럽여행이 부담스럽다면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저렴한 물가와 더불어 인천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로 인해 블라디보스톡의 인기는 좀처럼 식을줄 모른다. 

땡처리닷컴 관계자는 "4~10월은 따뜻하면서도 선선한 날씨로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즌"이라면서 "특히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가지 않고도 대구에서 편하게 블라디보스톡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고 귀띔했다.

◇ 루스키섬

동해 연안에 위치한 루스키섬은 동시베리아를 통치한 니콜라이 아무르스키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과거 폐쇄된 군사지역 이었으나 2012년 루스키 대교가 건설되면서 민간인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옛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경이로움까지 선사한다. 특히 루스키섬의 프리모스키 아쿠아리움과 돌핀쇼, 바다코끼리쇼는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액티비티다. 

◇ 아르바트 거리

마치 우리나라의 대학로와 비슷한 느낌의 아르바트 거리는 모스크바에 있는 아르바트 거리를 본따 만들었다. 아르바트 거리의 정확한 명칭은 포킨 제독 거리로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어 걸어 다니며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다.

아르바트 광장에서 스탈린 양식을 띤 외무성 건물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다. 건물 사이사이 아르바트 거리 속 숨겨진 맛집과 카페, 공방을 찾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블라디보스톡역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으로 러시아 혁명 전에 지어진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다. 독특한 분위기의 외관으로 인해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모스크바, 북경, 몽골 등 횡단열차 주요 정차지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