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 美 하원, 448쪽 특검 보고서 릴레이 낭독

2019-05-17     정철호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0명이 448쪽 분량의 뮬러 특검 보고서 편집본을 14시간 가까운 시간을 들여 릴레이로 낭독했습니다.

뮬러 보고서는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의 의혹을 조사한 내용인데,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방해 시도를 다시 환기시키기 위해 릴레이 낭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2. 계속 미국입니다.

미국 국방부 분석 결과, 미국의 입대 적령기인 17살에서 24살까지 가운데 열에 일곱이 비만과 학력 미비, 범죄 기록 때문에 군 입대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병제인 미국에서 군에 입대하려면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일반적인 일자리 지원 자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국방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도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3. 브라질입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의회 간의 갈등이 확산하면서 개혁법안 처리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에 우호적이던 의원들도 등을 돌리며 일각에서는 대통령 탄핵이 추진될 수 있다는 극단적인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4. 중국입니다.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해 중국 축산업계가 국가적 재난이라고 규정하면서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랴오닝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전역으로 퍼졌는데 돼지 사육이 줄어들면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육류인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5. 독일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021년 총리 임기를 마친 뒤 유럽연합 등에서 활동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네 번째 임기인 2021년까지 중도 사퇴하지 않는다면 16년간 총리를 맡은 헬무트 전 총리와 함께 독일 최장수 총리로 기록됩니다.

6. 마지막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가 102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1960년대 세계 건축을 주도하며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건축가'이자 가장 유명한 20세기 건축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페이는 영친왕의 아들 이구도 그의 회사에 취직해 독일계 미국인 줄리아 리를 만나 결혼하며 대한제국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