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성장률 2.6→2.4%"…"내수·수출 부진"

2019-05-22     김용재

【앵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예측했던 것보다 더 내렸는데요.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KDI가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4%.

지난해 12월 예측했던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KDI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성장률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 경제가 어둡게 예측된 이유는 부진한 투자 때문입니다.

실제로, KDI는 올해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이 상반기에만 무려 10%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건설투자도 지난해에 이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 침체와 반도체 불황 등 악화된 수출 여건도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현욱 / KDI 경제전망실장: 반도체 호황이 나타나면서 경기가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장기 저성장 기조로 점근하는 과정에서 성장률이 빠르게 내려가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KDI는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는 0.1%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합이 확장적 기조로 유지돼야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러나 심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이 원활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향후 우리 경제 성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