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 미국, 의회 승인 없이 무기수출 추진

2019-05-24     정철호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회 승인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무기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8조3천억 원 규모의 무기수출을 의회가 막지 못하도록 하는 무기수출통제법의 긴급조항을 발동하려는 것인데,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까지 격분시킬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브라질입니다.

총기 소유 허용 범위 확대에 대해 브라질 안팎에서 압력이 거세지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반 주민에게도 총기 소유를 폭넓게 허용하는 대통령령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진 것인데, 농촌 이외에 중화기 소유를 금지하고 14살 이하는 사격선수가 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예상됩니다.

3. 필리핀입니다.

캐나다 정부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한 쓰레기를 다음 달까지 되가져가겠다고 약속했지만, 필리핀 정부는 못 기다리겠다며 독자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가장 이른 시간 안에 쓰레기를 돌려보낼 것"이라며 "이번 주 아니면 그다음 주에 선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고 필리핀 관세청도 모든 필요한 준비가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4. 브루나이입니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학위를 결국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동성애자와 간통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의 새 형법을 시행한 이후 브루나이 호텔 불매운동과 함께 옥스퍼드대 명예학위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볼키아 국왕에게 견해를 물은 결과 지난 6일 학위를 반환한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 인도입니다.

근 한 달간의 인도 총선 결과 집권당이 우위를 차지하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24년까지 다시 인도를 이끌게 됐습니다.

모디 총리도 "인도가 다시 이긴다"며 승리를 선언했는데, 친기업 성향의 모디 정부가 재집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인도 증시는 장중 한때 4만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 마지막 이란입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폭격을 당하더라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국민들의 대미 저항 의지를 고취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매우 위험한 테러 국가라고 경고하면서도 추가 파병 방안이 필요하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