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신원 모두 확인…수중 수색 난항

2019-06-01     정진오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사흘째,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7명의 사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빠른 물살에 강물도 탁해 실종자 수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7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헝가리 측에서 제공한 지문 자료를 토대로 우리 경찰청이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7명 중 2명만 신원이 확인됐고, 다른 5명은 신분증이 없어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어제 사고 현장으로 떠났던 피해자 가족들은 대부분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습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수색 상황을 지켜본 가족들은 신속대응팀으로부터 수색 경과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고 발생 사흘째지만 실종된 19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지역의 유속이 매우 빠른 데다 강물이 탁해져 본격적인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일요일까진 잠수 수색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해져 선체 수색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상 수색 범위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구조 수색팀과 함께 다뉴브강 하류 50㎞ 지점까지 수상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헝가리 인근 세르비아는 잠수부를 투입해 강바닥과 강둑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외교장관 등을 만나 시신유실 방지 망을 설치해 줄 것과 선체 인양, 수색 작업 확대 등을 요청했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