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하류서 한국인 남녀 시신 2구 수습

2019-06-04     이수강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7일째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밤 사이에 한국인 유람선 남성 피해자 시신 1구가 확인됐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지점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순근 /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선체 안은 아니고요. 좌현, 배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 요원이 발견했습니다. 그러니까 배의 바깥입니다.]

헝가리 측이 수중 잠수 과정에서 시신 발견 가능성을 알려와 한국측 대원 18명이 투입돼 1시간 만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사고 지점에서 하류 쪽으로 102km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한국인 남성 실종자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한국 신속대응팀은 선체 인양에서 시신 수습으로 방향을 좀더 돌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한국의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 잠수 요원이 2명씩 수중에 투입됐습니다.

물 밑 상황을 점검하고 수색 작업이 가능한지를 타진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헝가리 당국은 여전히 구조대원 안전 문제를 들어 선체 수색보다는 인양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야노쉬 허이두 / 헝가리 대테러센터장:수중 선체에 진입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위험한 요인이며 이러한 의견을 한국 측에도 전달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이르면 5일부터 선체 인양을 시도해 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