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레인 도착…인양 준비 박차

2019-06-08     김대영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사고 현장에 대형 크레인이 도착하면서 인양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사고 발생 열흘만입니다.

크레인은 다뉴브강의 높아진 수위로 교량을 통과하지 못해, 사고지점에서 5.5km 떨어진 상류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예인선을 투입시켜, 크레인을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크 다리의 가장 높은 부분 아래로 통과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크레인이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면서 인양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와이어로 선체를 감는 결속작업과 선내 유실방지 작업을 마무리하는데로 이르면 내일부터 인양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진데는 인접 국가인 슬로바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슬로바키아는 헝가리 당국의 요청에 따라, 상류에서 4시간여 동안 초당 1천㎥ 유량을 통제하면서 수위를 낮추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인양준비와 함께 수상 수색은 하류 80km 지점에서 전개되,며 강변 수색에는 수색견도 투입됩니다.

사망자 화장을 시작으로 장례와 운구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된 승객 가운데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이 모 씨는 퇴원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