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오늘 분수령…담판 지을까

2019-06-09     차윤경

【앵커】
두 달째 공전 중인 국회 정상화 문제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국회 단독소집 가능성이 계속 언급되는 가운데, 오늘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어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여야는 여전히 정상화 합의문에 들어갈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문구를 두고 갈등 중입니다.

휴일인 오늘도 접촉은 계속되고 있는데 만약 결론이 나지 않으면 상황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젠 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4당이, 아니면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를 소집해야 한단 의견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한국당이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 소집에 동의하는 정당끼리라도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파행 장기화를 둘러싼 여야의 설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국회는 외면한 채 장외 투어를 재개했다며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의 대권놀음에 국회가 더 이상 희생양이 돼선 안 된다고도 밝혔습니다.

반면 황 대표는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고치지 않은 채 국회로 들어오라는 건 엉터리 국정 들러리를 서라고 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민생을 팽개치고 정치 놀음을 할 때 오히려 한국당이 민생을 챙겼다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이시영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