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안 시의회 '보류'?

2019-06-11     이윤택

【앵커】
인천시가 민선 7기 출범 1년 만에 처음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이 시의회에서에서 보류됐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민선 7기 1주년을 앞두고 인천시가 조직개편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보건과 체육분야를 분리해 건강체육국을 만들고, 녹지와 주거분야를 묶어 주택녹지국을 신설하는게 골자입니다.

그런데 담당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조례안 심의를 보류했습니다.

개발을 담당하는 주택부서와 녹지 부서를 같은 조직에 두면 개발논리에 밀려 녹지 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또 주택녹지국이 신설되면 그동안 산업경제위원회가 담당했던 녹지와 공원 등의 업무가 다른 상임위로 넘어가 비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됐습니다.

[김희철/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시조직개편이라는게 집행부가 원활하게 역할을 수행하기위해서 개편하는거잖아요 거기에 맞춰서 간다면 우리산업경제위원회에서도 조정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천시 측은 공원과 녹지 정책은 시정의 주요 정책으로 훼손 우려는 기우라는 입장입니다.

또 주거와 녹지가 통합 관리되면 더 효율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시의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용/인천시 기획조정실장: 의회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설명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들고, 기획행정위하고는 향후 일정에대해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조직개편 시점은 다음달 15일.

조직개편안이 상임위를 통과해 인천시가 원하는 대로 오는 1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