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道 → 수도권순환道 변경 '급물살'

2019-06-14     이동민

【앵커】
경기·인천지역 주민이라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란 이름에 못마땅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죠.
경기도와 인천시가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인데, 서울시가 전격 동의하면서 명칭 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전 구간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입니다.

128km의 원형으로 경기도와 인천, 서울시를 이어지는 수도권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명칭입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란 이름에 경기도와 인천시는 배제됐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박건영 / 경기도 남양주시: 경기도는 경기도죠. 서울은 서울이고, 그러니까 서울의 변두리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경기도가 명칭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서울이 아니라 수도권을 연결하고 있다며, '수도권순환고속도로'라고 바꿔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위해선 도로가 지나는 자치단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서울시와 송파·노원·강동구 등 3개 구청이 전격 동의하면서 도로가 지나는 자치단체의 동의를 모두 얻은 겁니다.

앞서 경기도는 인천시와 도내 14개 시·군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귀웅 / 경기도 도로정책과장: 명칭 개정이 되면 서울 외곽에 산다는 상대적 빈곤감이 해소되고 서울, 인천, 경기도가 상생 발전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순환도로로 명칭를 바꾸는 것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 공약.

경기도는 이달 안에 관련 준비 절차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명칭 변경을 공식 건의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