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입' 샌더스 사임…"위대했다"

2019-06-14     김정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사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물러납니다.

우직한 성품한 트럼프 대통령도 이별을 아쉬워하며 아칸소 주지사 출마를 종용했습니다.

【기자】

단상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사라 샌더스 대변인을 향해 손짓합니다.

이달말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힌 샌더스 대변인과 이별하기 위해서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의 사임은, 2017년 7월 수석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 발탁된 지 거의 2년 만입니다.

행사 몇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임 사실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를 "매우 특별하고 훌륭하다"며 위대한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샌더스 대변인은 강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훌륭하죠. 대변인직에서는 물러나지만 국가를 향한 그녀의 봉사는 계속될 겁니다.]

그러면서 주지사가 된다면 "그녀는 매우 잘할 것"이라고 격려도 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의 아칸소 주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참모 가운데 대표적인 충성파로 반 트럼프 성향의 주류 언론과 설전을 벌이는 등 최일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던 샌더스 대변인.

"나라를 위해 일할 있어서 영광스러웠다"며 소회를 밝힙니다.

[사라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일생의 기회이자 영광이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했다는 점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백악관을 떠나면서 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돕겠다는 샌더스 대변인.

자신의 고향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칸소 주지사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