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공센터 부가가치 증대 '효자'
【앵커】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가공해 판매하면 그만큼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텐데요.
가공 장비와 시설을 갖춘 농산물가공센터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흑미와 백미 등 5가지 쌀을 골고루 섞어 포장합니다.
생산한 쌀을 지역의 농산물가공센터에 가져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쌀스틱'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별도의 시설비 투자없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농산가공품을 손쉽게 생산·유통할 수 있습니다.
[이현미 / 'ㅁ' 쌀 가공업체 대표: 이 스틱 포장지를 제작하려면 단가가 많이 비싸요. 소규모 농가에선 제작할 수 없고….]
다른 곳에서는 갓 수확한 목이버섯에 식초와 파프리카 등으로 만든 배합초 용액을 섞어 병에 담습니다.
상큼한 맛에 영양만점인 목이버섯 피클입니다.
[오호영 / 'ㅅ' 농장 대표: 제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서 부가가치를 높였을 뿐 아니라, 제품 개발을 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공동 농산물가공센터가 갖추고 있는 기계 장비는 모두 60여 종.
주변 농가들이 무상으로 이용해 잼류나 엿류, 절임식품 등 17개 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해 3배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소영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지도관: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고 인력도 보강해서 농업인들이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전국에 농산물가공센터는 모두 86곳, 농진청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2022년까지 11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