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천대 상장사 직원 평균급여 4.3%↑

2019-06-17     최한성

【앵커】
지난해 국내 1천대 상장사의 직원 평균급여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3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적이 후퇴한 기업 3곳 가운데 2곳도 직원 평균급여를 더 올렸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1천대 상장사의 직원 평균급여는 5천537만 원.

한 해 전보다 4.3% 올랐습니다.

평균급여 상승률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86배에 달합니다.

지난해 직원 연봉이 오른 기업은 680곳으로, 줄어든 기업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기업도 늘었습니다.

2016년 4곳에서 2017년 9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2년 새 3배가 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 1조 원 이상을 올린 기업의 직원 평균 급여가 7천128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영업 실적과 직원 급여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었거나 손실을 본 기업은 597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398곳의 직원 평균 급여가 올랐습니다.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장: 직원 입장에서 보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데 조금 리스크가 있는 부분이 생기게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급여만 오를 경우 인력 구조조정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 성장과 개인의 소득 증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