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또 지진, 규모 6.0에 137명 사상

2019-06-18     정철호

【앵커】

중국 쓰촨성 이빈 시에서 어젯밤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13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밤 새 야외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기자】

땅을 파는 구조대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흙을 걷어내고 무너진 기둥을 힘겹게 들춰내자 밑에 깔린 사람이 보입니다.

어젯밤 10시55분쯤 중국 쓰촨성 이빈시 창닝현, 규모 6.0의 지진이 강타한 뒤입니다.

진원은 16km 깊이였고 쓰촨, 충칭, 윈난 등 인근지역에까지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특히 진원지에서 200km 떨어진 청두와 충칭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첫 지진 이후 여진도 60차례 넘게 발생하는데 일부는 규모 5.0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팅젠 / 이빈시 시장 : 이번 지진으로 가옥과 도로, 전력 및 통신 시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1분 전 사이렌을 통해 지진 경고를 하며 피해를 그나마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지언론은 최소 12명 숨지고 125명 다쳤다고 보도했는데, 아직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피해지역에는 의료진과 소방대원 등 300명의 구조대가 급파됐고 텐트 5천 개와 간이침대 1만개가 지급됐습니다.

[리팅젠 / 이빈시 시장 :지진 발생 이후 시와 현 정부는 피해지역의 부상자 치료를 위해 차량 15대와 응급처치장비 및 의료진 61명을 급파했습니다.]

중국 서남부 쓰촨성은 지진 다발 지역입니다.

2008년에 원촨 대지진이 발생해 9만 명 가까운 희생자가 났고

2017년에는 유명관광지 주자이거우에서규모 7.0의 강진으로 2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정철호 /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