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하 예고 …한은 8월 금리 내리나?

2019-06-21     김미애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신호를 잇따라 보내고 있는데요,
한국은행도 이르면 8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또다시 금리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을 시사했다고 생각한다. 더 일찍 했어야 했다.]

앞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발표문에 '인내심'이란 문구를 없애고 '불확실성 확대'와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표현을 집어 넣은 겁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한미 금리 격차는 줄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자본 유출 가능성도 줄게 되는 만큼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이주열 총재도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만 1천5백조 원이 넘는 가계부채와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꿈틀대는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도 1분기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전년대비 1.9%p 증가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준이 이르면 7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4분기로 예상됐던 한은의 금리인하 시기도 8월로 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