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해결에 총력

2019-06-21     유숙열

【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않고 있는데요.
정부와 인천시는 정상화지원반을 인천시청에 상주시키고 복구와 응급지원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선 주민들의 식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입수돗물과 급수차가 추가 지원되고 취약계층을 위해 국비 25억 원이 추가 투입됩니다.

학교 급식과 관련해선 대체 급식 공급업체와 식재료 납품업체 등 55곳에 대한 위생 점검이 오는 24일까지 실시됩니다.

현재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등의 학교와 유치원 159곳이 급식 차질을 빚고 있고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영훈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여부, 식재료 세척·소독 준수 여부, 냉장·냉동 식품 등의 보관기준 적정성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현장 소통도 강화됩니다.

주민들에게 수질검사 결과와 복구 진행상황 등이 매일 공개되고 '수돗물 안심지원단'이 설치돼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합니다.

수계전환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뉴얼이 보완되고 사태 수습 뒤 전 과정을 담은 백서도 발간됩니다.

환경부는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재난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담은 식용수 분야 재난예방 종합계획을 다음 달까지 수립합니다.

인천시는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는 대로 피해보상을 위해 가칭 민관합동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해 보상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