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안 만난다, 다른 형식"

2019-06-27     윤산

【앵커】
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형식을 언급하며 북미대화의 돌파구가 열릴지 관심입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 방문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정상간 깜짝 만남 가능성도 일각에서 고개를 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비춰볼 때 이뤄지지 않게 된 셈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말할 수 있다고 전하며 대북 접촉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북-미 간 '깜짝 회동'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다른 방식' 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 간 편지 교환이나 향후 실무 또는 고위급 협상을 말한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