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혁신교육 강조…자사고 스스로 후퇴"

2019-07-01     이정현

【앵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혁신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서 자사고 스스로 후퇴한 결과라며, 교육청을 탓할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5년 전 초선 때과 같이 청바지를 입고 나와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초심을 잊지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이 궁극적 지향점은 '혁신교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학교 안에서 시작했던 혁신교육을 학교 밖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발전해 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일선 학교의 자율성도 대폭 확대합니다.

학교주도형 종합감사를 도입해, 교육 자치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인권을 위해 선거권을 만 16세로 낮추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대해선 자사고가 교육 정책과 엇박자를 내는 등 특권만 누리고 교육 발전엔 소홀했다며, 평가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사고 스스로 발전없이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교육청을 탓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학부모들이 집회를 하는 것에 대해선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지표를 관리하는 것이 교장의 책임이고 학교의 책임입니다.]

또 자사고가 일반고로 바뀌면 정부가 3년간 10억 원을 투입해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탠딩】
혁신과 자율에 초점을 맞춘 이재정 교육감의 두 번째 항해가 경기도 교육을 어떤 목적지로 이끌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