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뉴스오늘 1] 日 경제 보복…아베 자충수?

[질문1-김병민&김홍국]
보신 바와 같이 한일 갈등의 영역이 이젠 시장의 긴장감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 달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한국 수출을 규제하기로 했는데 왜 굳이 이 품목들에 대한 규제를 선택한 건가요? 게다가 수출 규제 품목의 범위도 불명확해 기업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요?

[질문2]
한국의 핵심 수출품을 직접 겨냥한 조치, 배경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질문3]
이번 사태에 한국당은 정부의 책임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입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산업부가 WTO에 제소한다는데 승소 가능성은 크지만 실익이 크지 않다고요?

[질문4]
무엇보다 기업들이 큰 고민을 떠안게 됐는데 업계에선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본의 이번 조치가 '한국의 탈(脫)일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거기에 안보를 내세워 무역장벽을 세우는 방식이 꼭 미중 무역 분쟁과 닮은꼴이란 전 세계의 지적도 나옵니다. 아베 총리가 존경받는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싶을 텐데 탐욕과 역설로 부메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질문5]
이런 가운데 일본 트위터 등에는 남·북·미 DMZ 회동을 지켜만 봐야했던 아베 총리를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G20 공식 환영식 각국 정상들이 다 같이 모여 기념촬영 할 때 그 누구도 아베 총리를 신경 쓰지 않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