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적대 종식·평화시대 시작"

2019-07-02     배해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으로 한반도에서 대결이 끝나고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성과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며 정치권에도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서화한 건 아니지만 세 정상이 지구촌에 보내는 행동의 메시지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에 준하는 효과를 냈다는 겁니다.

앞으로 북미대화에서 이같은 의미를 다진다면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이 양복차림으로 최전방을 방문할 수 있있던 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미 대화의 진전은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회동이 성사된 건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기존의 외교문법에서 생각하면 결코 일어날수 없는 일입니다. 그 상상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고 감동시켰으며 역사를 진전시킬 힘을 만들어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상력의 공간을 정치로까지 확대했습니다.

우리 정치에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며 과거의 문법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탠딩]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미간 비핵화 중재에 대한 비난과 냉소에도 불구하고 관계 개선을 이끌어 온 자신의 노력을 상상력에 빗대 정치권에도 민생을 위한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