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폭염경보' 발령…주말 더위 절정

2019-07-05     유은총

【앵커】
수도권 일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이글거리는 뙤약볕에 달궈진 차도 위로 뜨거운 열기가 아지랑이를 피웁니다.

시민들은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 바쁩니다.

[이진숙/경기도 의정부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데 약속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더워요.]

찜통더위에 지친 엄마와 아이는 솟구치는 분수대 물줄기에 몸을 맡깁니다.

시원한 분수 물놀이에 한결 시원해진 표정입니다.

[손윤조/경기도 광주시: 너무 더워가지고 아이랑 물놀이 나왔어요.]

오늘 오전 서울을 비롯해 수원, 의정부 등 경기도 20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올들어 수도권 지역 첫 폭염경보입니다.

폭염경보는 최고 기온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최고 기온 33도 이어질 때 내려집니다.

【스탠딩】
폭염경보가 내려진 수도권 일대 낮 최고 기온은 35도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은 한때 35.6도까지 기온이 치솟았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오늘보다 더 기온이 올라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온열 환자는 47명, 환자는 기온 상승과 함께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장시간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제, 유승환, 유병철, 이시영 / 영상편집: 조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