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책 둘러싼 美 정치권 공방 가열

2019-07-06     윤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대북정책을 외교 분야 치적으로 내세우며 오바마 대통령의 실패도 부각시키고 있는데 민주당이 발끈하면서 북한 문제가 미국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판문점 회동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다가올 북미 실무협상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아주 좋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봅시다.]

취임 후 대북 정책도 자화자찬했습니다.

억류자들의 귀환과 한국전쟁 참전 미군의 유해 송환,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언급하며 북한과 전쟁할 뻔한 위기를 막아냈다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차별성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는 김 위원장에게 여러 번 만나자고 했지만 김 위원장이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은 김 위원장과 만남을 추진한 적 없다며 발끈했습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자신은 예전처럼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한국과 일본에 핵우산을 보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줬습니다. 합법성 말입니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외교 분야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