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한 번? 두 번?…6월 국회 곳곳에 '암초'

2019-07-15     김민주

【앵커】
우여곡절 끝에 열린 6월 임시국회도 나흘 뒤면 끝이 납니다.
하지만 여야가 국방장관 해임안 등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해 추경안 처리까지는 여전히 암초가 많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는 본회의 횟수를 두고 맞섰습니다.

여당은 추경과 법안 처리를 위해 하루만 열자,

[이인영 / 민주당 원내대표: 한 번은 추경과 관련해 추경을 볼모로 한 모든 정치 행위에 매듭을 딱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보수 야당은 표결을 위해 두 번 열자고 주장합니다.

[나경원 / 한국당 원내대표: 안보 파탄에 대한 국민 불안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한 번쯤은 국회에서 책임을 묻는 것이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것이라….]

추경을 심사 중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출석 여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장제원 / 한국당 의원: 가장 큰 재앙이 뭡니까? 일본 리스크 아닙니까? 그 일본 리스크에 대해 도대체 누구한테 질문해야 됩니까?]

[박홍근 / 민주당 의원: 각 부처의 장관들과 국무위원들을 비롯한 분들이 와 계시는데 질의할 사람이 없다고 하면 저분들은 유령입니까?]

정무위원회도 파행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동창생인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관련 자료 공개 여부 때문입니다.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야당에게 들어올테면 들어오고 아니면 말라는 식으로 행동하는 원인이 손혜원 의원 건을 빼고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습니다.]

[유동수 / 민주당 의원: 자료 제출을 명분으로 삼아서 민생 현안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정치인지 묻고 싶습니다.]

여야 대치는 청와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가까스로 열린 6월 임시국회가 '본회의를 몇 번 열 거냐' 문제부터 곳곳에서 암초를 만난 가운데, 회기 내 추경안 처리 가능성은 더 낮아졌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강광민/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