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 돌입…아베 개헌 분수령

2019-07-21     윤산

【앵커】
일본 참의원 선거가 오늘 오전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전쟁 가능한 국가로 전환을 꿈꾸는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 승리를 기반으로 개헌을 추진하려 하는 만큼 오늘 참의원 선거 결과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간평가 성격을 띈 제25회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양원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참의원은 상원에 해당하는데, 오늘 참의원 124명을 뽑습니다.

124명은 선거법 개정에 따라 늘어난 정원 248석의 절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베 총리로서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등 개헌 지지 세력과 함께 개헌 발의 가능선인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연립여당 차원에서 3분의 2 이상 확보했던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걸린 124석 중 85석 이상을 가져와야 하는 겁니다.

일본 언론들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연립 여당의 과반 확보는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이번 선거에서 개헌 발의선 확보에 실패한다면 사실상의 패배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를 일본 자위대 합법화를 위한 평화헌법 개정에 대한 유권자 평가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또 연금의 노후보장 문제 등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주목됩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로, 일본 공영 NHK방송은 개표 시작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