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악기 도서관, 오산 '소리울도서관' 개관

2019-07-22     이정현

【앵커】
전국 최초로 악기를 빌려주는 도서관이 오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악기도 5천 원만 내면 마음껏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서관 카드를 내밀자 바이올린을 꺼내줍니다.

[악기 대여 담당자: (바이올린.) 바이올린? (네.) 한 달 동안 빌릴 수 있고….]

전시실에선 아이들이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즐겁게 두드립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악기 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입니다.

바이올린과 하프 등 서양 악기부터 장구와 북 등 전통 악기까지.

종류만 180여 종, 1천여 대에 달합니다.

모든 악기는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사전 예약하면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악기들이지만 대여료는 한 달 5천 원 수준입니다.

[장정옥 / 오산 중앙도서관 소리울팀장 : 악기는 1인 3악기를 1개월부터 5개월까지 빌릴 수 있고 필요하시면 더 연장하여 빌릴 수 있습니다.]

연주 강좌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스탠딩】
음악동아리실과 연습실 등에서 배우고 싶은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습니다.

전문 지식을 쌓고 싶은 시민과 아이들을 위해 2만여 권의 악보와 음악 서적도 준비돼 있습니다.

오산시는 소리울도서관이 시민 1명이 악기 1대를 연주할 수 있는 문화를 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