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잠수함 시찰…"대미 압박 높여"

2019-07-23     강병호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3천톤급 신형 잠수함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서신을 주고 받았다며 유화적 제스츄어를 보인 가운데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하며 대미 협상력 높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형 잠수함 시찰 모습입니다.

잠수함 크기로 봤을때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3발이 탑재 가능한 3천톤급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잠수함 작전지역을 동해라고 밝혔지만, 태평양까지 작전 권역에 둘 수 있는 체급입니다.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새로 만드는 잠수함은 아니고, 러시아의 골프급 잠수함을 리모델링 하는 수준이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한게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약속 시한을 넘긴 상황에서 잠수함 공개를통해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잠수함 공개 직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서 긍정적인 편지가 왔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북미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측도 만나려 할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 두고 봅시다. 최근에 일부 서신들이 있었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북한과의 서신입니다.]

또 북미 협상 재개는 북측이 준비됐을때라며 완전한 비핵화 수용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나온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1일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때라고 발언한 사실을 미 국무부가 공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결정 한다면 '불가침 확약'도 가능하다며 이런 '개요'는 북미 정상이 이미 합의한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