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도 출석해라"…정개특위는 '회의론'

2019-07-26     김민주

【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몸싸움이 고소·고발전으로 번진 가운데 당시 여당의 원내대표였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경찰 조사에 응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한국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을 거부하고 있는 한국당도 조사에 응하라며 국회의원의 특권을 방패 삼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도 더 이상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을 내세워서 불법 행위를 그냥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빨리 조사에 응해서….]

홍 의원은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로 패스트트랙을 이끌었던 주역.

여당 원내사령탑까지 조사에 응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출석 압박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작 패스트트랙 법안을 태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별 진전이 없습니다.

홍 의원이 '결자해지' 하겠다며 위원장을 맡은 뒤 첫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소위 위원장 문제 등 쟁점 사안을 결론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오히려 여당 의원들의 지각·불참으로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다는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민주당은 관심이 없는 거예요. 일단 패스트트랙 태워놨으니까. 건들지 마라. 이 안에 대해 손도 대지 마라. 이 얘기 아니에요?]

이러다 뚜렷한 결과물 없이 8월 말로 예정된 임기가 끝날 수 있다는 회의론이 나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이시영/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