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2명 사망·16명 부상

2019-07-27     김대영

【앵커】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클럽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는 등 사고원인을 밝히는데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클럽 안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광주광역시 치평동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구조물에 깔린 38살 최 모 씨와 27살 오 모 씨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중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 8명도 포함됐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은 26㎡ 정도로, 사고당시 40여명이 올라가 춤을 추고 있었는데,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허가된 복층 구조물 면적은 100여㎡.

하지만 실제는 300㎡로 파악돼, 행정당국은 200㎡를 불법 증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구조물 역시 불법 증축된 부분으로 확인됐습니다.

클럽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광주서부경찰서 관계자 : 사람이 죽고 다치고 했으니까 업주 상대로 과실 여부나 클럽 내부의 건축법 관련 증·개축 불법 여부, 전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클럽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불법 증측된 복층 구조물 일부가 파손돼 20대 여자 손님이 다쳤습니다.

업주는 당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지만 불법 구조물을 해체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