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래시가드' 햇빛 취약…색상 변화 제각각

2019-07-29     김용재

【앵커】
최근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에서 입기 위해 긴팔 수영복인 '래시가드' 많이들 준비하시는데요.
하지만 어린이용의 경우 색상 변화 등 품질에서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철 물놀이를 할 때 주로 입는 긴팔 수영복인 '래시가드'입니다.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체온을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어 물놀이 아이템으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어린이용 '래시가드'의 경우, 제품 간 성능에 차이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6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3개 제품은 햇빛으로부터 색상을 유지하는 성능이 소비자원 권장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품 절반은 마찰로 인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가 기준치 미달이었습니다.

수영장 소독제로 주로 사용되는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경우, 색상 변화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래시가드는 제품 특성상 몸에 딱 맞게 입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품의 수축성이 우수한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 (래시가드 제품의) 착용 시 늘어난 뒤 원 상태로 회복되는 정도인 신장회복률을 시험한 결과, 1개 제품의 신장회복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이 밖에, 일부 제품은 아동용 섬유제품을 판매할 때 의무 사항인 사용 연령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래시가드 뿐 아니라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