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체포 영상 유출…진상 조사 나선 경찰

2019-07-29     정주한

【앵커】
고유정 체포 당시 영상이 유출돼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고씨의 현 남편은 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부실을 지적하며 청와대에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고유정을 긴급 체포할 당시 촬영된 모습입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유출된 것이라며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적정한 수준에서 공개된 것인지 절차상 부적절한 면은 없었는지 파악할 것"이라며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논란에 휩싸인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이 유출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제주경찰청은 물론 박 전 서장의 입장을 들어보고 공보준칙 위배 여부를 따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 씨의 현 남편인 37살 홍 모씨는 아들 사망과 관련해 경찰이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남겼습니다.

고씨가 아들의 죽음과 관련 있다고 주장해 온 홍씨는 "수사과정에서 처음부터 자신을 피의자로 지목해 분통이 터진다"며 정확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민 청장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통해 의혹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이번 주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