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양지 '저도', 오는 9월 개방
【앵커】
대통령 별장이 있다는 이유로 금단의 섬이었던 '저도'가 오는 9월 시범 개방됩니다.
남해안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지 주목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거제도 북쪽 43만여 제곱미터의 작은 섬 저도.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일제강점기이던 1920년대부터 군 기지로 활용돼 왔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 때 자주 찾던 휴양시설인 청해대가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곳이 돼 버렸습니다.
금단의 섬 저도가 47년 만인 오는 9월 국민들에게 개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저도를 방문해 시범 개방 이후 궁극적으로 완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 당시 공약으로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을 대통령 혼자 (지낸 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과 함께 지내야겠다 이런 생각을 굳히게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던 청해대 앞 해변을 비롯한 대부분이 개방됩니다.
다만 군 보안이 필요한 청해대 등 일부 시설은 제외됩니다.
문 대통령의 저도 방문은 국내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도 풀이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곳을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특히 남해안 해안관광의 하나의 중심지로 잘 활용했음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섬 전체가 해송과 동백이 군락을 이루는 작은섬 저도.
빼어난 경관을 기다리는 국민들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김영길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