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학생 100명, 100년 전 3·1 역사 속으로

2019-07-30     이동민

【앵커】
경기지역 중학생 100명이 100년 전 3.1운동 역사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화성 제암리까지, 선조들의 고귀한 희생을 직접 경험한 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이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레가 스스로 존재하는 마땅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하거라.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만세 소리가 퍼지자 일본 순사가 학생들을 모조리 연행해갑니다.

무서움에 떨며 어두운 감옥에서 밤을 지세웁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하룻밤, 학생들은 100년 전 선조들이 얼마나 힘겹고 고통스러웠는지 체험합니다.

[안효린 / 의정부 부용중 1학년 : '역사를 듣고 그냥 이런 게 있구나'라고 그냥 듣기만 할 줄 알았는데 미션도 하고 게임도 하고 하면서 느끼는 게 많아 가지고….]

형무소 잔디밭에 텐트가 가득합니다.

조별로 야영을 하면서 3.1운동 100주년의 의미에 대해 토론을 이어갑니다.

[신유정 / 수원 화홍중 3학년 : 애국심 같은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가치관이 변화한 것 같아서….]

경기지역 중학생 100명이 3.1 독립운동 역사체험에 나섰습니다.

3.1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와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그리고 화성 제암리까지.

100년 전 독립운동의 생생했던 역사 현장에 다시 섰습니다.

[이정현 /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 교과서로 배우는 역사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실제 서대문형무소와 제암리 순국기념관을 찾아 몸으로 배우는 역사를 경험할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서대문 형무소와 협약식을 갖고 역사체험 학습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