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통해 지역경제 모세혈관 살린다

2019-08-02     우승원

【앵커】
요즘 공공이나 민간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기도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을 살리고자 지역화폐와 기업체, 일자리 등의 500억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운영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입니다.

2조 원이 넘는 예산 쓰임새나 인구 수는 물론 주요 축제 현황까지 나와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맞춤형 데이터'.

시민들이 생활에 필요로 하는 무료 와이파이 제공 장소나 공중화장실 위치, 야간진료 병원 등의 정보가 알차게 정리돼 있습니다.

공공과 민간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10개 전문기관과 손잡고 오는 2021년까지 128억 원을 들여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갖고 있는 104개 종류의 500억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겐 소비동향을, 소비자에겐 유용한 할인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됩니다.

빅데이터를 사용하며 축적되는 데이터는 도민 맞춤형 정책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빅데이터 사업을 추가하게 되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이나 대처, 정책 발굴이 가능하겠죠. ]

경기도는 특히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역화폐 활성화도 꾀할 계획입니다.

지역화폐 사용이 저조한 지역이나 연령층 정보를 모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도민들이 지역화폐 사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