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폭염…모레 태풍과 함께 더위 주춤

2019-08-05     박아름

【 기상캐스터 】
오늘 전국적으로 폭염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는 37.6도까지 올라 올 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 기상 관측 장비에도 경기 안성시 고삼면이 40.2도까지 기록하면서 수도권과 영남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내일까지 폭염은 계속됩니다. 서울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체로 33도를 웃돌겠습니다. 한편, 내일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예상되는 남부 지방은 폭염 주의보로 약화됐구요. 일부 경북과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은 폭염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현재 태풍은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밤사이 일본 남부 지방을 통과한 후에, 내일 밤이면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입니다. 태풍이 일본을 지나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오후 남해안과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비바람이 확대되겠습니다. 비는 강원과 영남 동해안으로 집중되겠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수도권은 낮 기온이 오늘보다 더 오르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모레 태풍이 북상하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