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원정대' 경기도 답사 3일차…평화의 길 걷는다

2019-08-16     강병호

【앵커】
DMZ의 가치와 평화의 소중함을 위해 비무장지대 250km를 종주하는 원정대가 경기도 구간 답사 3일차를 맞았습니다.
폭우와 폭염에 시달리지만, 새로운 감동이었다고 원정대는 입을 모았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숲길을 따라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DMZ 155마일 걷기 원정대'.

[4조 파이팅! 파이팅!]

폭우속 행군을 뒤로하고 오늘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산길 15km 험로를 이어갔습니다.

100여 명 대원 대다수가 물집과 부상에 시달리지만, 낙오자는 없습니다.

[김지나 / DMZ 155마일 원정대원 : 발에 물집이 잡히신 분, 발을 살짝 삐끗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데 대해 굉장한 감사와 의의를 두고….]

일반인은 통행할 수 없는 비무장지대 걷기는 대원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DMZ의 생태적 가치 외에도 남북이 하나되는 또다른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신창용 / DMZ 155마일 원정대원 : 빨리 통일이 돼서 남북한이 함께 그 길을 걸었으면 하는 희망도 있습니다. 금강산 가는 길 푯말이 보이니까….]

한반도 동쪽 끝에서 출발해 오늘까지 200여 km를 넘게 달려온 원정대.

일정을 다 마칠때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도 5번을 넘나들게 됩니다.

[김학면 / DMZ 155마일 원정대장 : 이번 원정을 통해서 정말 감명깊게 느끼고 있고, 그것을 공감하고 있고, 이것을또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욕망이 생겼습니다.]

원정대는 오는 20일 파주 통일대교 도보 횡단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