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용 모자서 유해물질 검출

2019-08-23     김용재

【앵커】
프로야구와 축구, 농구 등 스포츠 팬들 가운데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이나 모자 같은 '굿즈'를 가진 분들이 많은데요.
이들 제품 중 어린이용 모자 일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스포츠 '굿즈' 가운데 하나인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한창인 아이들.

유니폼 뿐 아니라 모자와 열쇠고리 등 종류도 다양한 '굿즈'는 특정 프로 구단을 응원하는 스포츠팬들에게 인기입니다.

그런데 어린이용 모자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용 모자 1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무려 5개 제품에서 허용기준을 최대 2배 이상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 이번 시험 결과 검출된 폼알데하이드는 국제암연구소에서 인간에게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인 1군으로 분류가 돼있습니다.]

이 밖에 일부 제품에서는 산성 또는 알칼리성의 정도를 뜻하는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피부자극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제품의 표시 실태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단 1개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어린이 제품에 필수인 '사용연령' 표시를 누락한 겁니다.

해당 업체들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중지와 교환 등 자발적 리콜을 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