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맞대응…"관세 5%p 더 인상"

2019-08-24     이재상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 예고에 다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필요 없다면서, 관세를 5% 더 높이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솔직히 중국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격한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5,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인상시키기로 했습니다. 장기간 우리나라에 매년 5,000억 달러 이상의 관세 타격을 입혀 이와 같은 상황이 중단되기를 바랍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3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당초 10%에서 15%로 올리고, 10월부터는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도 5%p 올려 30%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과 원유 등 5000여 개의 제품에 대해 5% 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잠잠했던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지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2%가 넘게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