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수사 착수…전방위 압수수색

2019-08-27     김하희

【앵커】
딸 의혹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대와 부산대를 비롯해 사모펀드 운용사와 웅동학원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고려대, 단국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시절 의학 논문 1저자등재와 장학금 특혜 의혹, 인턴 활동, 입시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사무실과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 5천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등도 포함됐습니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웅동학원 소송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이고,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 등이 있었다"며 강제수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고소·고발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지만,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특수2부로 재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 중 해외에 체류 중인 이들에게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요청도 보낸 상태입니다.

평소와 달리 오후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 조 후보자는 수사를 통해 의혹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길 희망합니다.]

다만, 의혹만으로 검찰개혁에 차질이 생겨선 안된다며 사퇴 없이 인사청문회를 거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이영석, 이시영/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