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재정, 조국 '엄호'…"마녀사냥 그만"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다른 자치단체장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 친문계를 의식한 정치적 포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국 살리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 지사는 "소명이 결여된 비판은 '마녀사냥'이자 비이성의 극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불출석을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정략적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인사청문회는 국민이 합의한 규칙으로 반드시 열어야 하며, 청문 과정을 통해 판단은 국민이 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의 다른 대권 잠룡들도 조 후보자를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국은 꼭 필요한 인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조 후보자 딸이 겪고있을 아픔의 시간을 자랑스럽게 새겼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앞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조 후보자의 딸 논문 특혜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치단체장들의 소신 발언이란 해석이지만, 일각에서는 친문계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많습니다.
내년 총선을 통해 세를 넓혀야 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정치적인 포석이란 분석입니다.
[박상병 / 시사평론가: 차기 정치적인 입지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친문의 지원이 절실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조국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할 수밖에 없는….]
자치단체장 등 여권 유력인사들의 잇따른 조 후보자 힘 실어주기가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