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관광…스페인 직접 경험 인기

2019-09-03     이꽃봄

【앵커】

흔히 테마파크 하면 놀이기구 가득한 공간인데 스페인에는 놀이기구 하나 없는 테마파크가 등장했습니다.

놀이기구 대신 역사의 한순간, 우주의 한 공간을 찾은 듯한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스페인의 가장 위대한 군주, 페르난도 3세가 출정을 준비합니다.

기마병을 선두로 밤낮을 가리지 않는 치열한 전투 끝에 승기를 잡은 순간, 관광객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에스터 / 관광객: 굉장해요. 공연이며 배우, 무용수 모두 환상적이에요.]

지난달 30일, 스페인에 문을 연 역사 테마파크입니다.

롤러코스터도 관람차도 없지만 페르난도 3세부터 콜럼버스, 달리에 이르기까지 1500년의 스페인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5만㎡에 이르는 부지에 프로젝터 800개, HD비디오 28개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역사의 한 장면으로 시간 이동하는 듯합니다.

붉은빛 행성의 풍경에 압도당합니다.

우주복을 입고 할리우드 SF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행성을 탐험합니다.

스페인 동굴에 재현된 화성 테마파크로 과학자와 전문 건축가가 참여해 가장 완벽한 화성의 모습을 구현했습니다.

관광객들도 우주유영과 무중력 체험까지 하며 우주 공간으로 순간 이동을 만끽합니다.

[화성 테마파크 관광객: 모험이에요.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죠.]

보고 듣는 여행에서 벗어나 직접 경험하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놀이기구를 설치하거나 개조하는 것보다 투자 비용은 낮지만 잠재적 수입은 높아 운영사 또한 이 같은 관광 트렌드의 변화를 반기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