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조국 사퇴"…3차 촛불집회 예고

2019-09-05     정주한

【앵커】
대학가에선 조국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교인 서울대 총학생회는 촛불집회에 이어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은 우선 지난 2일 있었던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조 후보자가 주요 의혹들에 대해 '몰랐다'는 답변을 되풀이하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딸 조 모씨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수혜 의혹과 관련해 장학회의 설명과 상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정근 / 서울대 총학생회장: 관악회는 장학금 반납 문의를 받은 적조차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후보자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사과정에서 “특권층의 자녀라는 이유로 후보자의 딸이 부당한 이익을 얻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자 장관 임명은 "특권층에 돌아가는 부당한 이익에 면죄부를 주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다민 /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자가 어떻게 이 개혁을 이끌어 갈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 오는 9일 오후 6시 제3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집회를 진행했던 고려대도 내일 오후 7시 교내 광장에서 또 한 번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주최 측은 집회 주제가 '정의의 죽음'이라며 추후 구호와 드레스 코드 등을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