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묶인 하늘길·바닷길…인천대교 통행 재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은 오늘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요.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고, 공항을 잇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도 통제됐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승원 기자!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 링링이 북한 내륙에 상륙한 가운데 아직 태풍 영향권에 있는 인천 앞바다에는 지금도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낚싯배와 어선들이 흔들리는 게 보이실 텐데요.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모든 지역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부터 모든 배편을 통제한 인천항은 내일까지 여객선 운행을 전면 통제합니다.

오늘 하루에만 서해 5도 등 12개 항로를 오가던 배편 62편이 모두 취소됐고 국제선 5개 항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늘길도 꽉 막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기상 악화로 오후 잠시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했으나 지금은 부분적으로 출국 수속을 재개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오늘 하루 동안만 오후 6시 기준 123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234편이 지연됐습니다.

항공사가 운항계획 자체를 취소한 항공편도 109편에 달했습니다.

공항으로 이어지는 다리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인천대교는 오늘 오후 양방향이 전면통제됐다가 4시간 후인 오후 5시 반쯤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인천대교가 통제된 것은 2010년 태풍 곤파스, 2012년 태풍 볼라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영종대교 상부도로도 한때 운행이 중단됐었지만, 지금은 정상화됐습니다.

덕적도와 소야도,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다리와 강화 초지대교 등 인천 지역 10개 교량도 강풍에 통행이 한때 중단됐었습니다.

공항철도도 태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 낮 12시 10분쯤 공항철도 계양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상행선 구간 선로의 전기 공급이 약 3시간 동안 끊겨 상행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