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반기에 떠나면 좋은 해외여행지 BEST3

2019-09-09     이인영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여행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아직도 세계에는 미지의 여행지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했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보다 고민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반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투어와 함께 곁에 두고도 몰랐던 숨은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를 살펴봤다.

◇ 맛집과 쇼핑의 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 여러 민족이 모여있는 만큼 싱가포르의 음식 문화는 매우 다양하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요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칠리 크랩이다. 토마토 칠리소스의 걸쭉한 양념에 게를 볶은 것으로 양념에 찐빵을 찍어 먹거나 밥을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싱가포르는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 국가로 미식가들의 천국이자 쇼핑의 허브라 불리며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머라이언(Merlion)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 모습을 하고 있다. 과거 수마트라 왕자가 새로운 영토를 찾아 이곳에 당도했을 때, 흰 갈기를 가진 사자를 보고 '사자의 도읍(싱가푸라)'이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싱가포르에는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5개의 머라이언 상이 있는데, 그중 높이 8.6m, 무게 70t의 머라이언 상이 위치한 곳이 바로 머라이언 파크다.

머라이언 공원부터 마리나 베이를 둘러싼 해변 산책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거대한 머라이언 상을 비롯해 뒤편에 위치한 작은 머라이언 상 앞에서의 기념사진 촬영은 싱가포르 여행의 필수 코스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마리나베이 도심 속에 위치한 대규모 식물원으로 25~50m 높이의 대형 인공나무인 슈퍼 트리가 낮에는 웅장함을, 밤엔 황홀한 야경을 선사한다.

액티비티와 휴양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센토사섬이 제격이다. 센토사섬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37m의 머라이언상이 위치한 곳으로 해가 지면 머라이언 상에서 화려한 레이저빔 쇼가 펼쳐진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에는 해저터널을 걷는 '언더워터월드'를 비롯해 신비롭고 희귀한 나비와 곤충이 서식하는 '나비공원&곤충왕국', 각종 놀이기구와 테마로 꾸며진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루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화려한 조명이 켜지는 와이탄의 밤은 마치 유럽 도시에 와 있는 듯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동방의 파리 '상해'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 또는 개혁개방의 선봉대로 불리는 '상해'는 서양의 문물을 쉽게 받아들인 곳으로 중국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색다른 문화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해에 해가 지고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 마치 유럽의 한 도시를 방문한 듯 낭만적이고 황홀한 느낌을 선사한다.

상해의 화려한 모습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남경로를 추천한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백 년 역사의 길, 남경로는 화려한 네온사인을 비롯해 길 한복판의 작은 상점들, 최신 유행을 추구하는 옷 가게, 귀여운 관광열차 등을 만날 수 있는 상해 최대의 상업 지구다.

황푸강 연안에서 정안 공원까지 동서로 5km 정도 이어져 있으며 마치 우리나라의 명동과 그 분위기가 흡사하다.

동방명주탑은 상해의 월스트리트라 불리는 푸동 금융구에 위치하고 있다. 1991년 7월 30일 착공해 1994년 10월 1일에 완성됐으며 높이는 468m로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높다.

상해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주변의 초고층 빌딩들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건물들, 황푸강을 바쁘게 오가는 선박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뽐낸다.

상해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외탄(와이탄)은 '세계 건축 박물관'이라 불리는 만큼 다양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1.7km의 거리에 쭉 늘어서 있다. 현대적 화려함의 극치를 뽐내는 푸동 지구와 황푸강을 사이로 이어진 고전 건축물 거리로 '동방의 파리'라는 별칭을 간직하고 있다.

터키 카파도키아에선 지프 사파리 투어, 열기구 투어, 밸리댄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신비로운 동·서양의 만남 '터키'

이색 여행지로 뜨는 '터키'는 삼면이 흑해와 에게해 그리고 지중해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반도 국가로 고대에서부터 중세,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이 넘쳐 나는 인류 문명의 요람이자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경이로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파묵깔레, 카파도키아부터 고대 문명을 품은 에페소, 현대와 역사를 아우르는 이스탄불, 밝은 태양이 내리쬐는 휴양지 안탈랴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사한다.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산물로 꼽히는 파묵칼레는 터키어로 '목화의 성(城)'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파묵칼레에 가면 목화솜을 쌓아놓은 듯 거대하고 하얀 석회 언덕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석회 언덕은 대지 상부에서 석회 성분을 포함한 물이 암석의 표면을 따라 흘러 내려오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침전, 응고되며 형성된 것으로 희귀한 풍경과 더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파도키아는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남쪽으로 3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갖가지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드넓은 계곡 지대에 펼쳐져 있으며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한다.

또 실크로드 동서 문명의 융합을 꾀하던 교역로로 발전했으며 과거 로마제국의 박해를 피해 그리스도 교인들이 이곳에 몰려와 살면서 기독교 문화를 남겼다. 수천 개의 기암에 굴을 뚫어 만든 카파도키아 동굴 수도원이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터키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에페소는 에게해(海) 연안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도시 전체에 유물이 산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민족과 문화가 이곳을 지나갔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유적을 볼 수 있는 유적 도시가 됐다.

현재는 역사 유적과 건축, 기독교 성지순례를 하는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고즈넉한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다. 둘러볼만한 명소로는 에페소 유적지, 셀수스 도서관,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이 있다.

한편 온라인투어 마케팅 담당자는 "그동안 유명 여행지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색다른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의 재발견, 몰라봐서 미안해' 기획전이 현재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색다른 코스로 꾸며진 알뜰한 상품은 물론 여행객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만족도가 높은것이 특징"이라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