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창고, 우라늄 확인"…美, 제재 확인

2019-09-09     김정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스라엘이 이란 핵물질 저장창고로 지목한 장소에서 우라늄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이란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던 미국은 이란 제재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이 지목한 '이란 핵물질 저장창고'에서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넬 페루타 / IAEA 사무총장: 안전보장조치협정 이행에 집중해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핵합의 이전에 생성된 것인지, 아니면 이후의 것인지 알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의혹 제기는 지난 해 5월 유엔총회, 1년 여 만에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지금은 이란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할 때입니다.]

지난 7월에도 이스라엘은 이란 비밀창고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서 방사성 물질 흔적이 발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고철 재활용시설이라고 주장하던 이란 정부는 아직 우라늄 입자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이 IAEA 사찰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란은 오히려 유럽연합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핑계입니다.

[알리 아크바 살레히 / 이란 원자력청장 : 유럽연합은 핵합의를 탈퇴한 미국 때문에 발생한 공백을 메울 의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을 거론하던 트럼프 행정부는 더이상 이란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이란산 원유를 사는 모든 나라는 예외없이 제재하겠다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오는 10일 관련 입장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상태.

미국과 이스라엘이 해명 없는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며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