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대 지인에게 아들 실험실만 부탁"

2019-09-10     김민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아들에게 제기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던 아이에게 실험실이 없는 상황이라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적은 있다"며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서울 신촌에서 열린 장외집회가 끝난 뒤 이같이 해명하고 "물타기성 의혹 제기가 너무 심하다"며 "허위 보도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 아들 김 모 씨는 미국 고교 소속이던 지난 2015년 서울대 교수진 지원을 받아 연구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노컷뉴스는 해당 연구물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를 인터뷰 했고, 윤 교수는 "나 의원으로부터 도와줄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